세계사(World History)/세계문화, 문명사(World Cultures&Civilizations)

호모 날레디의 장례문화는 어떤 의미를 가질까?

김쓰 2023. 7. 31.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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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김쓰

 

호모 날레디를 아는가? 과학 관련 다큐, 짤 들을 넘겨보다가 알게 된 호모 날레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사피엔스는 많이 들어보았는데 호모 날레디는 정말 생소해서 찾아보고 글을 남

호모 날레디란?

 

호모 날레디는 호모속에 속하는 멸종된 인류의 한 종이다. 호모 날레디는 남아프리카 일대에서 약 30만 년 전에서 20만년 전까지 오늘날의 남아프리카 전역에서 주로 살았다. 뇌 용량이 현생 인류에 비해 매우 작고 나무를 타고 살았던 흔적이 있는 등, 초기 인류의 특징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지만 현생 인류와 거의 같은 시기에 공존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호모 날레디는 어디서 발견되었는가?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동굴, 라이징스타에서 발견된 호모 날레디. 첫 발견은 두 아마추어 동굴 탐험가 릭 헌터와 스티븐 터커에 의해 고인류의 뼈로 추정되는 화석 몇 점을 발견하면서부터다. 이 두 아마추어 동굴 탐험가는 고인류학자인 리 버거에게 알렸고, 제보에 의해 본격적인 발굴은 2013, 2014년 두 번에 걸쳐 이루어졌다.

 

발굴 당시 화석이 매장되어 있는것으로 추정되는 디날레디 챔버는 무척 비좁았다고 한다. 이를 위해 리 버거는 탐사대원으로 고생물을 잘 알고, 몸집이 작으며, 밀실 공포증이 없는 사람을 찾았다. 이 조건에 맞는 사람들을 찾다보니 6명으로 된 탐사대원을 선정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은 Underground Astronauts 즉, 지하 우주 비행사들이라 불리며 폭이 20-50cm 밖에 되지 않는 마의 구간을 넘어 디날레디 챔버에 도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이들이 디날레디 챔버에 도착하여 찾은 고인류의 뼈 화석은 1,500여점으로 15개체에 해당하는 수였다고 한다.

 

호모 날레디의 어원은 무엇인가?

 

호모 날레디의 날레디란 남아프리카 토착어 Naledi에서 따온 것으로 별이란 뜻을 담고 있다. 발견된 라이징 스타 동굴의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호모 날레디의 특징은 무엇인가?

 

평균키 약 143cm, 몸무게는 40-56kg으로 추정되는 호모 날레디. 뇌용량은 465-610cc 정도로 작은뇌 때문에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으로 분류해야 하나 의견이 분분했다고 한다. 다만, 두개골 모양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속에 비해 둥굴고 높았고, 뇌 주름의 패턴이 현생인류에 가까웠기에 뇌 용량이 작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호모 속에 가깝다고 결론을 내렸었다고 한다. 치아 역시 배열된 형태와 어금니의 크기 면에서 호모 속에 가까웠다고 한다.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 근접하냐 호모속이냐 의견이 분분했던 만큼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비슷한 점도 있었는데, 갈비뼈의 형태가 비슷했으며 긴 엄지손가락과 많이 구부러진 손가락을 보았을때 이들이 나무나 바위에 오르기도 했음을 추정하기도 하였다.

 

호모 날레디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호모속의 특징을 두루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여기에 더하자면 미국 위스콘신대학 존 호크 교수는 호모 날레디의 외관 특징을 호모 에렉투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루돌펜시스 등 초기 인류종들과도 연결되며 이보다 훨씬 뒤에 나타난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바인, 호모 사피엔스와 비슷한 때 존재한 것으로도 보인다고 BBC에 설명하기도 했다.

 

호모 날레디가 살았던 시기

 

초기 호모 속과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특징을 두루 갖춘 호모 날레디는 그 특징 때문에 발견 당시에는 250-300만년 전쯤에 살았던 인류로 추정되었었다고 한다. 이후 생존 시기를 80-8만년 전으로 추정하는 다른 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나왔음에도 리 버거는 초기의 입장을 고수했었다.

 

이 같은 리 버거의 의견은 최첨단 연대 측정 기술을 사용한 호모 날레디가 묻힌 퇴적층의 연대를 측정하기 전까지 계속 되었다. 측정결과 호모 날레디가 묻힌 퇴적층의 연대가 약 33만년에서 22만년 전 정도로 밝혀졌다. 현 인류의 조상이라고 할 수 있는 호모 사피엔스와 동시대에 살았던 것이다.

 

기존에는 100만 년에서 50만년 전 뇌가 큰 현생 인류들이 아프리카에 대거 등장하고 당시 뇌가 작던 고인류들은 자취를 감췄다고 추정하고 있었는데, 호모 날레디가 발견되면서 아프리카에는 기존의 추정보다는 더 최근까지도 다양한 호모속이 존재했을 가능성을 알려주고 있다.

 

호모 날레디는 어떻게 한군데에서 발견될 수 있었을까?

 

호모 날레디의 화석이 처음 발견되었을때만 해도 호모 날레디의 화석이 한군데에서 발견된 이유에 대한 의견이 분분했다. 그렇지만 처음 호모 날레디의 화석이 발견된 디날레디 챔버에서 다소 떨어진 방에서도 여러 구의 호모 날레디 화석이 발견되며 시신 보관, 즉 장례 문화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디날레디 챔버에서 다소 떨어진 방은 레세디 챔버로 레세디 챔버에서는 성인 두명과 어린이 한명 등 총 세 명 분의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에 두번째 발견에서도 거의 동일하게 여러 구의 화석을 찾아낸 것이 우연이겠냐고 연구팀을 리 버거와 공동으로 이끄는 호크스가 말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호모 날레디가 동족의 주검을 보관하고 있었고 상당한 지능과 문화를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추측에 무게가 더해졌다.

 

장례문화 외에 다른 가능성은 왜 배제 되었을까?

 

- 자연재해 : 자연재해라면 호모 날레디의 화석과 다른 동물의 화석들도 함께 발견되었어야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 육식동물이 동굴로 물어왔다 : 육식동물의 이빨 흔적이 없었다.

- 추락사 : 추락으로 인한 부상을 확인할 수 없었다.

 

호모 날레디의 발견은 인류 진화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호모속의 새로운 발견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한다. 이는 계속해서 현장 탐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호모 날레디를 발굴하고 디날레디 챔버를 책임졌던 고인류학자 리 버거는 자신의 저서에서 초기 호모 날레디가 후기 호모 날레디와 호모 사피엔스로 나뉘어졌을거라는 가설을 세우기도 했으나, 이 가설은 아직까지도 논쟁중에 있다고 한다. 호모 날레디의 발견은 인류 진화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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