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단에게 정복당한 아이티

글, 사진 / 김쓰
아이티, 정식 명칭은 아이티공화국으로 서인도제도에 위치하고 있다. 농업을 주로하고 있으며 관광업의 비중이 컸던 곳이다. 보크사이트의 매장량이 많으나 중남미에서는 후진국에 속하는 곳이다. 아이티는 콜럼버스가 발견한 이래 아프리카의 흑인노예들을 대거 끌고와 개발하고 국가를 이룬 곳이다. 스페인과 프랑스의 식민지를 거쳐 1804년 1월 1일에 독립하였다. 1987년 4월 헌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1915년부터 1934년까지는 일시적으로 미국의 지배를 받기도 한 곳이다.
정치체제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양원제로 임기 6년의 상원과 임기 4년의 하원으로 구성된다. 그런 아이티가 2021년 피살된 아이티 모이즈 대통령 이후로는 사실상 무정부 상태에 놓여있다고 한다. 어떻게 된 것일까?
2021년 피살된 아이티 모이즈 대통령
2021년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이 암살된 이후, 아이티의 수도인 포르토프랭스가 사실상 갱단에게 점령당했다. 2021년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은 왜 피살된 것일까? 아이티의 모이즈 전 대통령은 마약과의 전쟁을 벌이다가 피살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뉴욕타임스가 아이티의 모이즈 대통령이 피살당했을 당시 2021년 12월 12일 보도한바에 따르면, 모이즈 대통령이 마약범죄에 가담한 정치인과 기업가들의 명단을 작성해 미국에 넘기기 직전 암살당했다면서 용의자들의 임무에는 관련 명단을 회수하는 것이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에서는 모이즈 대통령의 죽음과 관련하여 암살사건 발생 당시 현장에 도착한 수사관들이 대통령의 사저에 흩어져있는 서류들을 발견하였으며, 체포된 용의자 중 일부는 모이즈 대통령이 작성한 마약범죄자 명단을 찾아내는 것이 최우선 과제였다고 자백했다고 한다. 당시 함께 총을 맞은 마르틴 여사 또한 그와 같이 증언하였다.
모이즈 대통령이 작성했던 범죄자 명단에는 미셸 마르텔리 전 대통령과 그의 처남인 샤를 생레미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생레미가 아이티 내에서 가장 큰 마약 밀매업을 하고 있다고 추정했으며, 미 마약단속국으로부터 먀약 밀매 연루 의혹도 받고 있었다고 한다. 모이즈 대통령이 작성하려던 마약범죄 명단은 모이즈 대통령과 정 재계 거물들의 충돌의 일환이라고 표현하기도 하였다.
갱단에게 정복당한 아이티
갱단에게 정복당한 아이티는 무정부 상태와도 같다고 한다. 갱단의 폭력적인 행동들과 전염병의 확산으로 극심한 혼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서는 최근 경찰들마저도 정부를 성토하며 무장 시위에 나섰다고 한다. 영국 가디언에서는 현재 아이티에서 활동하는 갱단의 수는 90여개로 전국의 40%이상의 지역을 장악했다고 한다. 일부 지역에선 이들이 법원, 학교, 경찰서 등을 점거해 정부행세까지 한다고 한다.
아이티 인권단체 국가인권수호네트워크 RDDH에 발표한바에 따르면, 2021년 7월 앙리 총리 집권 이후 매달 평균 5명씩의 경찰관이 살해당했다고 한다. 유엔에서는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의 60%가 갱단에 의해 통제되고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갱단이라는 이름답게 폭력을 휘둘러 아이티의 치안을 계속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 그로 인해 물가가 급등하고 에너지 부족사태가 일어나는 등 행정 기능이 마비된 상태라고 한다.
갱단은 미국에서 밀반입한 권총과 기관총을 이용하여 아이티를 정복하고 있으며, 대통령 암살 이후 아리엘 앙리 총리가 정권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경찰의 무장력이 갱단보다 열악하여 사실상 제 기능을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이에 고통받는 아이티인들은 고향을 벗어나 미국 등으로 지금도 밀입국을 시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유엔에서는 아이티에 다국적군을 투입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상태라고 한다. 헬렌 라 리메 유엔 아이티 특사는 국제적인 지원없이는 아이티 경찰이 범죄조직과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국적군의 투입이 절실하다고 말하기도 하였다고 한다.
이후, 그들에게 국제적인 도움의 손길이 전해졌으면 좋았겠지만, 아직까지 그런 소식은 없다. 아이티라는 나라에 대해 알게되고 관심을 갖게한 최근 소식에 의하면 아이티는 성난 군중들에 의해서 잡혀있는 갱단들이 대낮 거리에서 불태워져 살해되는 등의 폭력 사태를 겪는 극단적인 대립사태에 놓여있다고 한다. 2021년 모이즈 대통령 피살 이후 계속된 갱단들의 무력 테러로 인한 군중들의 분노가 이 소식으로 여실히 느껴졌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