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쓰 2023. 10. 2.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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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김쓰

 

트로이에 관련된 짧은 영상을 보고서, 트로이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영화를 찾아봤더니 제목부터가 트로이라는 2004년 브래드피트가 출연한 영화가 있어 꽤 재밌게 봤다. 드라마는 트로이 : 왕국의 몰락이 있었는데 2018년에 나온 영화라 그런지 PC주의로 인해 인물에 맞지 않게 흑인을 배역으로 쓴 경우도 보여서 몰입감이 살짝 깨지긴 했으나 그래도 요즘 촬영기법에 가까운걸 보고 싶다면 드라마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트로이는?

 

트로이는 오래전 멸망한 곳이다. 그리스와 트로이의 10년 전쟁으로 흔적도 없이 사라졌는데, 한 사람의 노력으로 오늘날 세상에 그 모습을 드러낼 수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은 1822년 독일에서 태어난 하인리히 슐리만으로 뛰어난 사업적 재능으로 성공한 사업가였던 그는 40대 초반에 사업을 접고 트로이 유적발굴을 시작했다고 한다. 주위의 만류에도 마침내 히사를리크 언덕을 발굴하였고, 그는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군이 10년 동안 싸운 트로이 성터로 확신했었다고 전해진다. 히사를리크 언덕에 파묻힌 도시는 아홉 개 층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그의 생전에는 실제 트로이는 정확히 특정되지는 못하였다고 한다. 그의 사후 독일의 고고학자 빌헬름 텔프페르트가 6번째 층에서 요새를 발견하였고, 이곳이 진짜 트로이로 간주되고 있다고 한다.

 

이후 트로이의 고고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유네스코에 기록된 바에 따르면, 유적지의 최초 발굴은 1870년 하인리히 슐리만에 의헤 이루어졌으며 이 유적은 아나톨리아가 지중해 국가들과 최초로 접촉한 가장 중요한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등재연도는 1998년이며, 트로이의 유적은 튀르키예에 위치하고 있다고 한다. 

 

토로이의 목마는 실제했을까?

 

호메로스의 일리아드가 워낙 유명하다보니, 트로이 전쟁의 끝을 맺게 한 것은 트로이의 목마라고 알고 있다. 과연 진실일까? 일리아드에서는 그리스인이 남기고 간 목마를 트로이성으로 들여놓는 것에 반대한 사람으로 트로이의 사제였던 라오콘이 나오는데, 그가 죽고나자 트로이인들은 목마를 성안으로 들여놓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이로인해 그리스인들이 트로이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머쥐게 되었다는 것이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이다. 

 

반대로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의 내용과는 다르게,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트로이가 멸망하였고 이로인해 그리스의 승리로 전쟁이 끝날 수 있었다고 보는 견해도 있다. 그런 견해에도 불구하고 트로이의 목마 전설이 계속되는 이유는 그리스인들은 당시 포세이돈에게 제사를 지내었는데 그리스인들이 위기에 빠질때마다 포세이돈이 나타나 승전을 이끌었다고 한다. 포세이돈이 지진의 신이기도 하였기에 갑작스러운 지진으로 일어난 트로이의 멸망 또한 그리스인들이 생각하기에는 포세이돈의 덕택으로 여겼을 것으로 보인다. 부가적으로 그리스인들은 바다의 신인 포세이돈을 말로 표현하기도 하였기 때문에 트로이의 목마라는 전설이 생겼을 것이라는 말 또한 있다. 어느 것을 믿을지는 개인의 선택으로 보인다.

 

호메로스의 일리아드의 배경이었던 곳

 

트로이를 말하면서 여러번 일리아드를 말해왔는데 트로이는 음유시인 호메로스가 기원전 800년경에 완성한 서사시인 일리아드의 배경이기도 하다. 일리아드는 일리온에 관한 시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일리온이 바로 트로이의 옛 명칭이었다고 한다. 

 

일리아드는 고대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서사시인데 아킬레우스의 분노로 시작한다. 호메로스에서는 아킬레우스가 분노한 원인, 분노의 방향, 분노의 끝마침을 따라가며 트로이 전쟁의 양상을 그려 낸다. 총 24권 15693행으로 이루어진 서사시에서 호메로스는 다양한 인간의 본질에 대한 주제를 다루고 그의 생각을 담아내었다. 워낙 유명한 서사시이다 보니 국내에도 한권짜리로 된 다양한 일리아드들이 존재하고 있다. 일리아드라고 찾았을때 만족스러운 책이 없다면, 일리아스로 찾아보아도 좋다.

 

카산드라 콤플렉스란?

 

카산드라는 트로이의 마지막 왕이었던 프리아모스와 왕비 헤카베의 딸이다. 카산드라의 예언에는 한계가 있었는데, 아폴론의 구애를 거절하여 아폴론에게 저주를 받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로인해 카산드라 컴플렉스라는 말이 생겨나게 되었다. 카산드라 컴플렉스란 예언은 맞지만 아무도 믿어 주지 않는 상황을 말한다. 트로이 전쟁에서도 카산드라가 이를 예언했으나, 힘의 논리에 의해 그녀의 의견은 묵살되었다고 한다. 이후 그리스군이 전리품을 나눠가질 때 아가멤논의 차지가 되었으나, 카산드라의 예언을 믿지 않은 아가멤논에 의해 그의 본처의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칼에 찔려 살해당하였고 아가멤논 또한 클리타임네스트라의 애인에 의해 살해당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은 것으로 전해진다. 

 

아무래도 트로이에 대한 이야기를 떠올리다보면 호메로스의 일리아드 외에는 떠오르는 것이 없어 그에 관한 전설들 위주로 글을 써보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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