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와 유당불내증

글, 사진 / 김쓰
우유는 필수 영양식품이라고도 불리우며 긍정적인 영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되는 한편, 몸에 해로운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어 몇년사이 소소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우유는 생각보다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우유에 관한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인정되는 것은 기원전 3,500년경의 것으로 인정되는 유프라테스 계곡 근처에서 발견된 벽화이다. 이 벽화는 1922년 발견되었으며 벽화에는 외양간에 매어 있는 소, 젖을 짜는 사람의 모습 등이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를 가축으로 사육하고 이용하였던 역사는 단군조선 이전으로 인정되고 있다. 다만 구체적인 기록은 1285년경 일연의 삼국유사에서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오랜 역사를 가진 우유는 왜 논란에 쌓인 것일까?
유당불내증이란?
유당불내증은 유당분해효소결핍증을 일컫는데, 우유를 마시고 나면 배가 불편해지고 가스가 차거나 설사를 하는 증상을 나타낸다. 이렇게 유당불내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소장에서 유당을 분해하는 효소인 락타아제가 부족해져서이다. 락타아제가 부족해 소화되지 않은 유당은 대장에서 박테리아를 만나 발효되는데 이러한 과정에서 설사, 복통 등을 일으키게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유아기에는 유당분해효소인 락타아제를 충분히 분비하지만, 자라면서 락타아제가 줄어들게 된다고 한다. 물론 선천적으로 락타아제가 부족한 사람도 존재하며, 그 외에도 소장에 질병이 있거나 절제 수술을 한 사람도 락타아제가 부족할 수 있다.
유당불내증이 있으면 전혀 우유를 마실 수 없을까?
유당불내증이 있다고 해도 우유를 전혀 마실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유당불내증이 심한 경우라면 무리이겠지만 가벼운 정도라면 우유를 조금씩 나누어 따뜻하게 먹는게 유당불내증에는 괜찮다고 한다. 그 외에 우유를 제외한 유제품류들은 유당불내증을 앓는 사람이 소화하기에도 우유보다는 쉬워서 괜찮다고 한다. 요즘에는 유당분해우유가 시중에 나와있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겠다. 다만, 우유 알레르기와 유당불내증이 비슷한 증상을 보이고 있어 우유 섭취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구분을 위해 진료를 받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우유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
- (긍정적 영향) 2013년 미국학회지에서 유제품과 제2형 당뇨병 발생위험과의 연관성을 조사해본 결과 저지방 우유나 요거트를 하루에 200g씩 섭취하면 당뇨병 위험이 낮아진다고 보고되었다.
- (긍정적 영향) 2016년 영국학회지에서는 유제품 섭취가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긍정적 영향) 2015년 국내학회에서는 저지방 유제품의 일부 성분들이 노화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신경인지 건강에 유익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 (부정적 영향 + 긍정적 영향) 세계암연구재단의 역학연구에 따르면 우유에 함유된 칼슘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는 한편, 전립선암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긍정적 영향) 일부 연구에 따르면 우유의 칼슘이 위점막 세포를 보호하고 세포증식을 억제해 위암 예방효과와 유방암 발생을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 (부정적 영향) 포화지방함량이 높은 유제품의 과다 섭취는 유방암, 대장암, 전립선암의 발생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한다.
이처럼 우유의 긍정적 영향과 부정적 영향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이 공존하고 있어 일관된 연구결과를 도출해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위와 같이 우유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들이 있는 것 같다. 다만 우유의 영양학적 가치적면으로 보았을때, 우유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칼슘, 인, 비타민 B2, 비타민 A 등을 많이 함유하고 있는 고영양 식품임은 분명하다. 별다르게 우유에 건강면에서 해로운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 개인의 판단하에 별 걱정없이 우유를 섭취하면 될 것 같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바라며 글을 마친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