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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경성크리처와 시대적 배경

김쓰 2023. 12. 2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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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 김쓰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공개된 드라마 경성크리처를 흥미롭게 보았다. 배우 박서준, 한소희가 주연을 맡은 경성크리처는 시대적 배경은 1945년 봄으로 일제 강점기의 막바지였던 시기를 배경으로 삼았다. 드라마는 흥미롭게도 시대적 배경은 현실에 두면서도 판타지스러운 크리처 장르를 녹여내었는데, 믿고보는 K-크리처물이라는 말이 있는만큼 드라마 자체는 볼만했다. 

 

다만, 공개 직후 사람들의 반응은 호불호로 나뉘었다. 개인적으로 호에 가까운지라 불호에 가까운 사람의 평은 쓰지 못하겠지만 40년대를 세련되게 재현한 듯한 느낌의 가로등, 간판, 전봇대 등 전반적인 느낌의 시대상들이 눈에 띄였다. 크리처물이라는게 이제 더 이상 새롭고 신선한 장르는 아니지만, 731부대의 생체 실험 끝에 괴물이 탄생한다는 설정 자체는 꽤나 그럴싸해보였다. 전반적으로 불호에 가까운분들의 평에서는 이야기가 예상 가능한 선에서 흘러가 앞으로의 전개가 궁금해지지 않는다는 평이 있었다. 현재는 파트1만 스트리밍 중이며, 파트 2의 경우에는 2024년 1월 5일에 공개된다고 한다.

 

드라마 자체는 호불호가 있을 수밖에 없지만 의외의 이유로 해외 매체의 주목을 받았다고 한다. 바로 시대적 배경 때문이었는데 2차 세계대전이 끝나갈 무렵의 우리나라에 대한 일본의 폭정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미국의 타임지에서는 경성크리처 시리즈에서는 허구화되었지만 특정 장소인 옹성병원에서 가장 극단적인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731부대, 강제적인 일본어 사용, 일본군에의 편입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기도 하다. 

 

일본 제국주의란?

 

일본의 미국과의 통상조약 이후 자본주의 체제에 편입하였다. 이것은 쇄국을 통해 정권을 유지하던 일본 막부정권을 몰락으로 이어졌는데, 이때 근대화를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주장하며 막부정권을 반대하는 도막파가 형성되게 되었다. 도막파에서는 천황을 내세우며 왕정복고를 주장하며 1868년 메이지 천황을 중심으로 신정부를 수립하게 된다. 

 

신정부인 메이지 정부에서 천황을 내세운 이유는 근대화 과정에서 구성원들을 통합시키고 제국주의 국가로 나아가기 위해 통합의 상징이 필요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전통적으로 익숙한 천황이란 상징이었고 이로인해 중앙집권적인 근대 국가를 건설하게 된다. 메이지 정부에서는 천황을 현인신으로 알렸고 제국헌법에 명문화하기도 하였다. 이후 이것을 국민을 제국주의적 활동에 동원하는 근거로 삼았는데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정당화하고 식민지를 지배하는데 천황을 사용함으로서 일본제국주의의 기본이 되었다.

 

일제의 한국어 말살정책이란?

 

일본이 교육과정에서 한국어에 대한 교육을 완전히 배제하기 시작한것은 1938년 제3차 조선교육령 이후이다. 내선일체라는 통치이념이 등장하면서부터 우리나라 사람들도 병력자원으로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어 보급이 본격화된 것이다. 당시 우리나라의 일본어 보급률은 1940년 말 15.5% 정도에 이를만큼 저조한 상황이었는데 내선일체를 위해 일제는 이를 더는 미룰 수 없었다. 

 

제3차 조선교육령 이후, 한국어 신문도 폐간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한국어 신문 중 총독부의 기관지였던 매일신보는 예외로 두고 민족적 색채를 띈 다른 신문사는 1940년 8월 강제 폐간시키기도 하였다. 이후 징병제 실시가 결정된 1942년에는 국민총력운동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사람에 대해 일본어 상용을 강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정책은 다행스럽게도 완전히 이루어지진 않았는데 우리나라 말의 소멸이 민족의 소멸이라는 인식이 있었던 것인지 몰라도 징병 적령자에 대한 일본어 보급률이 1944년에 이르렀을때도 30% 수준에 그쳤었다고 한다. 

 

일본의 731부대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의 731부대 생체실험 장면은 1994년 8월 14일 국내에 첫 공개 보도 되었다. 731부대는 당시 만주에서 활동하였는데 우리나라의 독립운동가와 중국 전쟁 포로 등을 대상으로 인간 생체 실험을 하였다. 또한 만주에서는 콜레라, 티푸스, 페스트 등의 세균 폭탄 투하 실험도 벌인 것으로 전해진다. 

 

731부대의 실험은 1940년부터 1945년까지 이어졌는데, 희생된 사람들은 3,000명이라고 한다. 일본군 731부대의 끔찍한 실험들이 공식적으로 알려지기까지는 40여년이 걸렸는데, 이마저도 일부라고 한다. 731부대의 끔찍한 실험이 처음 드러난 대에는 1981년 일본 교수가 쓴 논문이 발단이 되었다. 일본 국립 나가사키 장기대학의 쓰네이시 케이이치 조교수는 1981년 5월 사라진 세균 부대라는 제목의 연구서를 통해 731부대의 실태를 밝혔다.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시리즈 경성크리처의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서 궁금했던 내용들을 다뤄보았다. 가볍게라도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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