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사진 / 김쓰
지난 7월 20일 울산광역시 동구의 장애인 복지시설로 도착한 소포를 개봉하고서 원장 및 직원 3명이 어지럼증,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겪었다는 신고가 접수되었다. 이 소포는 대만에서 발송된 국제우편이었는데, 소포에 대한 간이 검사 시행결과 방사능이나 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경찰은 보이지 않는 기체형태의 물질이 들어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는 취지의 뉴스를 며칠사이 많이 접했을 것이다. 이후 유사한 신고가 잇따랐고 경찰은 테러일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중국의 브러싱 스캠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많은 불안을 주었던 브러싱 스캠이란 무엇일까?
브러싱 스캠이란?
온라인 상거래(전자 상거래) 사기 수법의 일종이다. 온라인 쇼핑몰의 평점을 높이기 위해 유출된 개인정보를 통해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익명의 사람들에게 발송하고 주문자인 척 좋은 후기를 남겨 평점을 올리는 방식이다.
* 중국에서는 브러싱 스캠을 '솨단'이라고 부르고 있다. 뉴스에서도 이런 단어를 쓰고 있길래 찾아보고 더해본다.
브러싱 스캠은 왜 생겨날까?
쇼핑몰 사이트내에서 판매자의 제품을 순위권에 올려 놓기 위해 생겨난 스캠이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선택함에 있어 좋은 후기나 구매가 많은 순으로 제품을 선택하기 때문에 생겨난 수법이기도 하다. 후기를 조작하기 위해서 판매 실적 또한 같이 필요하기 때문에 불법적으로 입수한 개인정보를 통해 돈 안되는 물건들을 마구잡이로 익명의 사람들에게 보내는 것이다.
대만에서 출발한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배송 사건과 브러싱 스캠
우리나라에 최근 대만에서 출발한 유해물질 의심 우편물 배송 신고 접수가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주문하지도 않은 소포가 배송되는 일은 이전에도 존재했다고 한다. 2020년 미국과 캐나다 등 여러 국가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미국에선 50개주 전역에 작물 씨앗이 담긴 소포 8천여개가 배달되었다. 당시 미국에선 중국의 생화학 테러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했었다고 한다. 결론적으로는 브러싱 스캠이었다고 한다. 중국에서도 이러한 브러싱 스캠을 하는 행동에 경각심을 가지고 2019년 전자상거래법을 개정하고 처벌 규정까지 뒀지만 여전한 실정이다.
3년전 미국인들이 받은 씨앗 소포의 발송지인 중국 선전이 이번 한국에 배송된 발송지와 똑같아서 중국의 브러싱 스캠, 솨단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물론 아직 테러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청화 포스트(CHUNGHWA POST) 등이 적힌 수상한 소포를 받게 된다면 112나 119에 신고하길 바란다.
또한, 우리나라에서 다수의 신고가 접수된 대만에서 출발한 주문하지도 않았는데 도착한 소포(PO Box 100561-003777, Taipei Taiwan 이라고 적혀있는 소포)가 처음 발송된 장소는 중국이라고 대만 정부가 밝히기도 했다. 대만 형사국에 따르면 우리나라로 보내진 소포들은 중국 선전시에서 경유 우편 형식으로 대만에 보내진 것이라고 한다. 미국의 최대 온라인 쇼핑몰인 아마존 홈페이지에서도 주문하지 않은 물건이 배달되면 브러싱 스캠일 가능성이 크니 반드시 신고해달라고 공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우정사업본부는 전국에 해외에서 발송한 수상한 소포와 유사한 해외 우편물 반입을 일시중단하고 있고 이미 반입된 우편물은 안전성 확인 후 배송한다고 한다. 이런 소포를 받았을 시 개봉말고 신고하고 조심하였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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