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의 금단 증상

글, 사진 / 김쓰

 

연예인들의 마약 투약과 관련된 사건들이 뉴스를 통해 자주 나오는 것 같다. 사실 공인이라고 하면 정치인들이 공인의 직위에 더 어울리는 직위이긴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을 더욱 받는 위치는 연예인들이다보니, 이들의 행동들은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것 같다. 이와 함께 그들의 과거의 행동이나 부자연스러운 말투를 통해 이전부터 투약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말도 나오고 있다. 마약을 하게 된다면 어떠한 증상이 있을까? 

 

마약은 어떠한 증상을 일으킬까?

 

전문가들에 의하면 마약을 하게되면 마약으로 인해 도파민 분비가 급격히 증가하는데, 이후 혈중 도파민 농도가 줄어들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마약으로 인한 행동들을 보이게 된다고 한다. 마약의 위험성은 익히 알려져있지만 한번의 투약만으로도 강한 중독성을 유발한다는건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것 같다. 마약을 하는 사람들은 쾌감을 위해서 이를 하게되지만 이로 인한 금단 증상은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보편적으로 알려져있는 마약의 중독 및 금단 증상으로는 두통, 복통, 환시, 환각, 수면장애 등이 있다. 그래도 초기에 이를 알고서 바로 잡는다면 괜찮지만 그렇지 않고서 마약을 지속적으로 하게되고 금단 증상도 만성화되게 되면 자아를 상실하게 되거나 외모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하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악순환의 반복인 것이다. 

 

각 약물에 따른 금단 증상은 어떤 것이 있을까?

• 아편류 : 아편류 약물은 양귀비에서 비롯된다. 몇년전부터 미국의 마약문제로 빠지지 않았던 헤로인 또한 아편류 마약이다. 아편류 마약은 몰핀, 코데인, 펜타닐, 헤로인 등이 있다. 아편류 약물의 경우, 의료계에서 적정량을 사용할 경우 진통, 마취, 지사제, 해소제 등의 목적으로 사용될 수 있으나 이를 과량 투여할 경우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 대표적 부작용으로는 호흡장애, 반사작용감퇴, 폐부종, 청색증, 체온저하, 저혈압 등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쇼크 상태를 유발한다. 

- 아편류 금단 증상 : 약물 투여 후 6-12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증상은 종류, 사용량, 건강상태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초반에는 비교적 경미한 식은땀, 콧물, 눈물이 흐르는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12시간이 지난이후에는 동공이 확대되며 몸을 떨고 식욕감퇴와 함께 다양한 통증을 느끼게 된다. 24시간이 지났을때는 맥박, 혈압, 호흡수, 온도 등이 상승하는데 설사나 구토 등을 동반한다고 한다. 이러한 증상은 약 일주일간 나타날 수 있으며 장기간 지속되고 질병을 동반한 경우에는 금단 증상으로 인하여 사망에 이를 수 있다.

 

• 암페타민류 : 암페타민은 각성제로 중추신경을 자극하는 특징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마약과 관련된 뉴스하면 가장 많이 나오는 히로뽕 또한 메타암페타민으로 암페타민의 한 종류라고 한다. 드물게 의료적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하지만 대부분 불법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라고 한다. 암페타민류 각성제를 과다 투여할 경우 과다행동, 지나친 경각심, 예민한 반응 등을 보인다고 하며 이를 넘어 지나친 폭력성을 보이기도 한다고 한다. 

- 암페타민류 금단 증상 : 암페타민은 정신분열병과 유사한 정신 증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금단 증상으로 이어질 경우 우울증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지만 더욱 심각하게 나타난다. 자살사고를 동반하는 우울증과 주의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으며 체중감소, 빈혈, 영양 결핍 증세를 보일 수도 있다.

 

• 코카인 : 코카인은 본래 페루의 원주민들이 코카나무에서 추출한 약물을 씹어 행복감을 즐기려 사용하였다. 코카인을 경험한 사람들은 짧은 기간의 사용만으로 의존 상태에 이르게 된다. 코카인을 과량 사용할 경우 심혈관 장애, 뇌혈관 장애, 호흡장애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젊은 사람들에게도 심근경색이나 심장 정지를 일으키는 등 심각한 상태를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정신적으로도 판단장애, 총동적 성행위, 공격성 등의 증상을 유발하며 이러한 상태는 24시간 내에 사라지는 편이라고 한다. 

- 코카인의 금단 증상 : 여타의 마약들에 비해 뚜렷하진 않으나 불쾌감, 피로감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3-5일째 극심한 우울증상을 보이게 된다. 이때 자살을 시도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 환각제 : 지각, 감각, 감정 등에 영향을 미치는 약물로 시간에 대한 감각 상실, 망상, 환각 현상을 유도한다. 다른 마약류들에 비해 비교적 젊은 층에서 많이 사용하며 신체적 손상이 여타의 약물들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한다. 1943년 LSD라는 물질이 합성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되었고, 기타 많이 사용되는 환각제로는 PCP가 있다. LSD는 소량의 사용만으로도 생리적, 심리적 변화를 초래한다. 또한 내성이 빠르게 나타나는 약물로써 4일 이내에 약물을 반복 투여하는 것만으로도 내성이 발생하여 더 많은 약제를 투여해야만 하며, 혈압상승, 고열, 동공 확대 등이 발생할 수 있다. LSD를 투여할 시 발생하는 환각상태로 인해 각종 사고에 쉽게 노출된다는 특징이 있다. PCP의 경우 LSD와 유사한 환각제이나 약리적 작용에 의한 사망보다는 이후의 행동장애로 인한 난폭성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 많다. LSD, PCP 등의 금단 증상은 뚜렷하지 않다.

 

• 마리화나 : 대마에서 얻어지는 물질로써 대부분 담배형태로 사용되기에 대마초라고 불린다.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약물이며 가격이 싸고, 덜 위험하다는 오해로 인해 많이 사용되고 있다. 마리화나를 다량 복용하게 되면 집중, 지각 능력이 떨어지고 행동장애를 보이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눈이 충혈되고 맥이 빨라지게되며, 호흡기계에 자극이 심하여 여러 질환을 초래할 수 있다. 다만 미국에서 합법화된 곳이 많은만큼 금단 증상은 다른 약물에 비해 심하지 않은 편이며 의료적인 개입이 필요하지 않을때가 많다고 한다.

다양한 이유로 마약을 투여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가볍게는 성관계를 조금 더 기분좋게 즐기기 위해 투약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러가지 금단 증상으로 인해 위험에 처하기 쉬운만큼 이로인한 위험한 금단 증상들을 한번 깊게 생각해보면 좋겠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