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김쓰
14억 2,862만명의 인구를 가지고 있는 세계 인구 1위의 나라 인도. 꼭 한번쯤 눈에 담아보고 싶은 Monuments at Mahabalipuram(마하발리푸람), Chennakesava Temple(첸나케사바 사원) 등의 아름다운 유적들이 있는 나라. 이렇게 인도를 떠올리면 문화유적들이 먼저 떠오르지만 남인도와 북인도가 서로 다른 나라나 마찬가지일 정도의 차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다. 문화유적의 나라 인도, 인도의 남인도와 북인도는 어떤 차이를 가지고 있을까?
인도에는 아직 카스트제도가 존재할까?
중세와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인도. 시골 마을과 수도 델리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카스트 제도 또한 마찬가지라고 하는데, 아직까지도 시골 마을에서는 카스트 제도에 따른 갈등이 존재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런 인도에서 전대통령 중 한 사람인 나라야난 전대통령은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따르면 카스트 제도 외에 위치한 가장 낮은 계급인 달리트계급에 해당한다고 한다. 동전의 양면처럼 어디서 보느냐에 따라 차이가 많은 것 같다.
* 나라야난 대통령 : 코체릴 라만 나라야난. 인도의 10대 대통령으로 인도 역사상 최초의 달리트 출신 대통령이다.
* 달리트 : 카스트 제도상에는 찬달라라고 알려져있지만, 찬달라라는 용어 자체가 매우 경멸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서 사용이 금기시 되고 있다. 지금은 억압받는 자라는 뜻의 달리트 혹은 신의 자식이라는 뜻의 하리잔이 주로 쓰이고 있다고 한다.
남인도, 북인도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상용어로써 영어와 힌디어를 기본으로 쓰고 있는 인도. 그 외에도 주마다 쓰는 언어가 다르고 언어의 종류만 해도 약 180여종 정도가 된다고 한다. 북인도에서 사는 사람이 남인도로 넘어가게 되면 통역을 써야하는 수준이라고 하니, 다른 나라나 마찬가지의 체감을 느낄 수 있겠다.
이런 차이 외에도 남인도와 북인도에는 여러 차이가 있다. 실질적으로 부유한 곳은 남인도이지만 정치와 문화 등을 주도하고 갑질을 일삼는 쪽은 북인도라고 한다. 철학, 문학, 음악, 음식, 영화, 인종까지도 다른 인도(남인도 드라비다계, 북인도 아리안계) 특히나 언어부분에서도 완전히 구분된다고 한다.
사회복지적 관점에서도 다르다. 의료시스템이 발달한 남인도의 유아사망률은 북인도에 비해서 매우 낮다고 한다. 문맹, 교육, 출생율 등에 있어서도 남인도가 문맹이 낮고, 교육을 받는 기간은 더 길며, 출생율에 있어서는 소득이 높아지면서 낮아졌다고 한다.
남인도가 더 잘 사는 이유는 무엇일까?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남인도, 북인도의 차이가 본격적으로 벌어졌다고 한다. 그리고 격차는 점차 커졌다. 이유는 시장 자유화 조치에 있었다. 이건 인도 전체에서 일어난 일이다.
인도 전체에서 이런 물결이 있었음에도 91년 외환위기 이후 소득격차가 더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학자들끼리 논쟁이 많다고 한다. 소득격차가 벌어진 이유에 대한 견해로 대표적인 것이 정책적인 차이가 있었다는 것이다. 남인도에서는 학교를 통해 무상급식을 공급하고 학교 내 교육에 필요한 노트북을 보급하는 등의 정책을 펼쳤는데, 북인도에서는 이런 남인도의 정책을 포퓰리즘식 정책이라고 비난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정치시스템을 도입한 남인도에서는 교육의 효과로 성공하는 사람이 늘었고, 더불어 그들이 하는 정치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늘어서 선순환을 이루어냈다.
* 포퓰리즘 : 대중을 통해 권력을 획득하고 지속하는 것을 말하며, 대중의 인기에 힘입은 정치를 뜻한다.
인도의 교부금
교부금은 포괄적 재원 조달능력을 가지고 있는 중앙정부가 자신이 확보한 공공재원의 일부를 지방정부에게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중앙정부에서 주는 교부금은 세금을 통해 조달되어지는데, 문제는 교부금을 나눠주기 위한 기준이 인구수에 있다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출산율이 낮은 남인도는 경제적 소득이 많아 세금을 많이 납부함에도 불구하고 중앙정부로부터 받는 교부금은 북인도에 비해 줄어들게 되었다. 이 문제는 갈수록 커져 중앙정부와 주정부의 갈등이 커져가고 있다.
작게만 보이던 이 문제는 최근에 와서는 남인도와 북인도가 갈라서야한다는 의견으로까지 발전하였다고 한다. 다만, 타밀 나두를 포함한 4개의 주가 남인도를 대표하고 있긴 하나 기준에 따라 이합집산에 따라 모이는게 사람이다보니 실질적으로 남인도와 북인도로 완전히 갈라서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이상으로 인도의 남인도, 북인도에 대한 차이를 정리하고 싶어서 글을 써보았다. 다만, 전문가적 시선에서 쓴 글은 아니기 때문에 내용이 부족할 수 있음을 참고하길 바란다. 끝.
'정보 > 관심있는 정보 정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의 판다외교 (1) | 2023.08.10 |
---|---|
오토파지와 간헐적 단식의 연관성 (0) | 2023.08.09 |
우리 몸에서 땀은 어떤 역할을 할까? (1) | 2023.08.09 |
해운대역 팝업스토어 빅업(Busan is good) 후기 (0) | 2023.08.08 |
중국 최초의 흑인 태후, 동진의 이능용 (0) | 2023.08.0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