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보/관심있는 정보 정리

해운대역 팝업스토어 빅업(Busan is good) 후기

by 김쓰 2023. 8. 8.
반응형

글, 사진 / 김쓰

 

여름이다. 이번 여름엔 바다를 한번도 가지 않아서 해운대에 일이 있어서 온 김에 해운대 바닷가를 들렀다. 해운대 바닷가에 들린게 평일이라 사람은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았지만, 34-35도를 육박하는 날씨에 피부가 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빠르게 해리단길의 카페로 향했다. 해리단길 카페에서 조금은 정신을 차리고 나오는길 해리단길 골목 곳곳에 빅업 팝업이라는걸 하고 있다고 알리고 있었다.

Photo kiosk, media art, selfie zone, mirror load, interactive Big up!

이라는 문구로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어서 그냥 지나치긴 아쉬웠다. 더워서 기운없을때는 눈에도 들어오지 않더니 생각보다 포스터를 잘 만든 듯 한 느낌이 들기도 했고 검색해보니 부산을 알리기 위한 부산시 도시브랜드 팝업전시회라는 것도 한번쯤 가봐? 라는 생각에 한몫했다.

 

이전에는 해운대의 기차역으로 쓰이던 곳이 팝업스토어나 다양한 전시회를 하는 장소로 활용되고 있는 건 참 괜찮은 것 같다. 일단 겉으로 보았을때부터 옛 기차역의 정취를 느낄 수 있어 꽤나 정감가는 느낌이다. 뒤로도 통하는 길이 있나 알아보니 따로 길은 없었고, 정문을 통해서만 팝업스토어로 들어가 볼 수 있었다.

Busan is good 이라는 슬로건을 달고 하는 부산시 도시브랜드 팝업전시회 빅업은 2023년 7월 28일부터 8월 27일까지 하며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중인데 주말, 공휴일을 포함해서 운영중이다. 빅업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를 미리부터 말하자면 사진을 찍기에 괜찮은 조명들이 있어서 사진 찍기에 괜찮다는 점, 무더위를 잠시 피해 들어와서 전시회도 볼겸 어딜갈지 검색해보기 괜찮을 것 같다는 것, 멀리서 굳이 와 볼 필요는 없지만 아이와 함께라면 괜찮겠다 라는 점을 들어 부산시를 알리겠다는 취지에는 맞지 않지만 잠시간의 놀이공간 겸 휴식공간으로는 괜찮았다.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는데 B마크를 오른쪽에서 계속 3d 프린터로 생산하고 있었다. 전시회 입구에는 친절하신 아주머니 한분이 관람객 수를 체크하면서 맞이해주고 계셨다.

곳곳에 슬로건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것들이 있었는데 딱히 눈에 와닿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핑크빛이 도는 네온사인 조명을 은은하게 퍼뜨리고 있어서 사진이 이쁘게 나온다고 해야하나? 사진 한장쯤 남기기에 괜찮았다. 그래도 슬로건들을 말 안하고 넘어가면 아쉬울 수도 있으니... EDGE SYMBOL, GLOBAL, REFLECTION, ORIGINAL 이 4가지 정도의 슬로건을 벽면에 기록해놓고 있었다. 중간에 Selfie zone도 있었는데 아이맥을 사용해 사진을 찍는 공간을 놓아두고 있었다. 따로 찍어두면 좋았을텐데 모자이크로 가려도 너무 내사진이라 그냥 올리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배열해놓은 느낌이랄까? 무언가를 알리려고 만들었다기 보다는 도시의 소공간을 그냥 이쁘게 꾸며놓은 듯한 느낌이 강해서 글을 통해서 뭐가 있는지 충분히 보고 와도 어짜피 여기서 사진정도만 찍고 갈건데??라는 느낌으로 와도 별 상관이 없을 것 같은 공간이었다. 전시회를 보러갈때는 작품들을 미리 보게 되면 뭔가.. 아 미리 다봐버렸네 라는 느낌이 있지만 이 공간은 그런 공간은 아닌것 같아서 나름 괜찮았다. 전시회라는 이름보다는 도심 속 소공간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약간 스티브 잡스를 떠올리게 만드는 사람이 중간에 있었는데, 따로 말은 나오지 않았고 영상들이 계속 바뀌고 있어서 금손이라면 사진을 건질만한 공간이랄까? 어떤 의미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감각적인 느낌은 있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보다 이 공간은 조금 더 협소하다는게 단점이랄까? 전시회를 위한 공간이 애초에 아니었다보니 그런 것 같다.

나름 신나게 사진을 찍고 나서 도착한 부산을 알리기 위한 굿즈를 전시하는 공간. 포토부스도 있었고 이런저런 것들이 꽤 있었는데 따로 뭔가를 파는 곳은 아닌지 직원분이신지 알바생분이신지 공무원분이신지 모를 두분이 멀찍이 앉아 계셨다. 포토부스는 어른들이 들어가기엔 조금 민망할 것 같고 아이와 함께 왔다면 한번쯤 사진을 찍어봐도 꽤 귀여운 추억으로 남겨두기에 괜찮을 것 같다.

 

마지막으로 디지털 게임을 하는 공간이 맨 끝에 있었는데 아이와 어머님 한 분이 재밌게 놀아주고 계셨다. 따로 사진을 찍을만한 공간은 나오지 않아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아이와 함께 왔다면 맨 끝까지 가서 아이와 잠시 놀이공간을 즐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이상으로 부산시 도시브랜드 팝업전시회 빅업을 다녀온 후기였다.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