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사진 / 김쓰
퓰리처상이 어떤 상인지 모르더라도 관계없는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이름의 상임은 분명하다. 저널리즘과 문학에 있어서 다양한 부분에 걸쳐 수여되는 상인 퓰리처상 수상자에는 노인과 바다로 대표되는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있다. 종군기자 생활을 하기도 했던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그의 대표작인 노인과 바다로 1953년 퓰리처상을 수상하였다.
헝가리 출신의 저널리스트인 조셉 퓰리처의 유언으로 컬럼비아 대학에서 창설 주관하고 있다. 수상하는 부분은 저널리즘 14개 부문, 문학 6개 부문, 음악 1개 부문에서 수상하고 있다.
퓰리처상 수상 기준은?
퓰리처상의 수상 기준은 시대를 거치며 초기와는 달라졌다. 퓰리처상의 초기에는 미국 생활의 전반적 분위기와 최고 수준의 미국 매너와 남성성을 가장 잘 표현한 그 해에 출판된 미국 소설을 수상기준으로 삼고 있었다. 1928년에는 그 기준이 바뀌었는데, 한해동안 출판된 최고의 미국 소설 중 가급적이면 미국 생활의 건전한 분위기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소설로 변경된 것이다. 1934년에는 한해동안 미국작가가 출판한 최고의 소설, 가능하면 미국 생활을 다루는 소설로 대체되었는데, 1936년에는 올해의 저명한 소설로 그 기준이 바뀌었다.
그러던 것이 이제는 완화된다고 한다. 2023년 9월 12일 퓰리처상 이사회에서는 수상자격을 영주권자나 일생 중 가장 오랜 시간을 미국에서 보낸이에게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출품작은 미국에서 영어로 출판한 것으로만 한정되는데 이러한 기준은 2024년 수상 주기부터 적용된다고 한다. 이번 결정은 퓰리처상 선정위원회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한 이민자나 미등록 작가의 작품도 심사 대상에 포함할 것을 요구한 문인들의 연명 공개서한에 응답한 것이기도 하다. 저널리즘의 경우에는 오래전부터 국적 자격 요건이 없지만, 미국 매체에서 보도한 것이어야 한다.
퓰리처상의 시작, 조셉 퓰리처
퓰리처상의 시작은 조셉 퓰리처로부터 시작된다. 그의 일생은 다음과 같다. 1847년 헝가리에서 태어난 조셉 퓰리처는 21살의 나이로 기자를 시작하였다. 4년 뒤 꽤 이름을 얻어 기자 생활을 하던 중 파산 직전이던 언론사의 지분을 사들여 출판인이 된 그는 지역 신문사인 St. Louis Post-Dispatch의 오너가 되기도 하였다
이때도 그는 정부의 부패와 부유층의 탈세 등 사회적으로 고위층에 속하던 그들에 대해서 공격적인 기사를 써내려갔다. 이후 The New York World라는 회사를 인수하며 다양한 측면에서 기사 내용을 선정하였고, 그의 시도는 현대적인 신문의 모습을 갖추게 만들었다. 다만, 그의 업적이 꼭 좋은 영향들만을 남긴 것은 아니다. 그는 yellow journalism이라고 불리우는 황색언론의 역할을 하기도 했는데, 1989년 미국, 스페인 전쟁에서 언론이 큰 역할을 했을때 그도 전쟁을 촉구하는 자극적인 기사들을 내보내며 이에 일조했기 때문이다. 이후 그는 선동적 언론과는 거리를 두어 공공에 기여하였다. 이후 그는 요트 위에서 생을 마감하였다.
* 황색언론 : 원시적 본능을 자극하고, 흥미 본위의 보도를 함으로써 선정주의적 경향을 띠는 저널리즘을 뜻한다.
우리나라 퓰리처상 수상자, 강형원 사진기자
우리나라 사람 중에서도 퓰리처상을 2회나 수상한 사진기자가 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아니다. 1987년부터 LA타임즈에서 일한 경력이 있는 그는 강형원 사진기자이다. LA 타임즈, AP 통신, 백안관 전속 사진기자, 로이터 통신 선임사진기자 등을 맡기도 했던 그는 총 2회의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첫번째 퓰리처상은 92년 4월 29일 있었던 LA 폭동 취재를 기반으로 수상했다. 당시 한인타운을 중심으로 발달한 사건에서 언어나 문화적 차이로 소통이 어려웠던 현지인 기자들과 다르게 발빠르게 취재할 수 있었던 그는 이로 인해 퓰리처상을 수상할 수 있었다. 두번째 퓰리처상은 1998년 있었던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르윈스키 스캔들을 담아 수상하였는데, 특이한점은 이후 백악관 전속 사진기자로 활동하였다는 것이다.
지금도 퓰리처상은 매년 수많은 기자들이 도전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수상 여부만으로도 믿을 수 있는 지표가 되었고, 언론인의 자부심과 동기를 고취시키는 목표가 되기도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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