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초저가 쇼핑앱들이 성장하고 있다

글, 사진 / 김쓰

 

2023년 작년 한해 중국의 직구 쇼핑앱들이 무서운 성장을 했다. 장기간 경기 불황에 저렴한 중국 제품을 국민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10월까지 중국 해외직구 건수는 6775만건이라고 한다. 재작년과 비교해서도 약 65% 증가한 수치라고 한다. 특히나 집계되지 않은 11월과 12월에는 중국의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할 수 있는 광군제나 다양한 행사 일정이 있어서 중국 해외직구 건수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국내에서 잘 알려져있는 알리 익스프레스도 큰 성장을 했지만 그보다 무서운 성장을 보여주는 중국 쇼핑앱은 테무이다. 2022년 9월에 문을 연 테무의 우리나라 월간활성사용자수는 265만6644명(2023년 11월 기준)으로 벌써 여러말이 나오고 있는 해외는 물론 우리나라에서의 성장율 또한 가파르다. 중국의 초저가 쇼핑앱은 어떤 영향을 주게될까? 

 

중국 쇼핑앱의 가파른 성장 이유는 무엇일까?

• 과거에는 기업간거래인 B2B 비중이 높았지만, 최근 기업소비자간거래인 B2C의 비중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다.
• 이용자가 신규 고객을 초대하여 가입으로 이어지면 앱에서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를 제공한다. 기존에도 포인트를 제공하는 쇼핑앱은 많았지만 많게는 수십만포인트를 제공한다고 한다.
• 기본적으로 낮은 가격과 무료 배송이 되는 경우가 많아서 과거보다 중국 직구의 문턱이 낮아졌다.
• 기존에도 중국산 제품이 많아서 공산품 소비에 있어 중국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 거부감이 없다. 
• 미국에서는 800달러 이하의 수입품 패키지를 최소 기준 면제로 불리는 가소화된 절차로 관세 없이 통관하고 있는데 시기상 테무가 나오기 이전부터 이러한 무관세 제도를 도입하고 있었다.
• 2020년부터 아마존에서 허위 거래와 후기 작성을 단속해 많은 중국 판매 계정을 폐쇄하였는데, 이를 중국 쇼핑앱에서 흡수하였다. 

* 섹션 321 : 무역 집행 및 무역 촉진법으로 800달러 이하의 화물을 미국으로 면세로 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한 법을 말한다. 2016년 최소 기준 면제가 200달러에서 800달러로 인상되었다. 섹션 321조의 개정은 정부가 수입품에 대해 징수하는 수입액에 비해 겪는 불편과 행정 비용을 피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중국 쇼핑앱이 문제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에는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라는 미 의회 자문기구가 있는데 미-중 경제안보검토위원회에서는 테무, 쉬인 등을 이용할때 데이터 리스크로 불리우는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가 되지 않는다는 점, 테무의 제품이 신장 위구르 자치구의 목화 공장에서 위구르족에 대한 강제노역으로 인해 생산된 원자재가 사용되었을지도 모른다는 점 등을 문제로 삼았다. 

 

더불어 관세를 내지 않고 무역의 허점을 이용해서 중국에게 이득만을 주고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점을 문제삼기도 하였는데, 우리나라에 대입해보았을때도 세금없는 장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닐까? 라는 걱정이 생기는 부분이었다. 

 

중국 쇼핑앱의 급격한 성장은 해외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피할 길이 없지만, 과연 미국처럼 자국을 스스로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에서는 얼 블루머나워 민주당 하원의원이 최소 기준 면제 대상에서 중국산 제품을 배제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기도 하였다. 그만큼 중국 직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느낀것이다.

 

중국 직구의 증가가 부정적인 면만을 가진 것은 아니지만 지적 재산권 침해의 가능성과 가품 문제, 우리나라 공산품 시장의 몰락 등을 가져올 수도 있는만큼 어느정도는 방어적인 자세를 취해야 할 필요성은 있다. 글에서는 최근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테무를 예시로 들었지만 테무뿐만 아니라 쉬인이나 우리나라에서도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틱톡의 틱톡샵 등도 동일선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가 아닌가 싶다. 이 글이 도움이 되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끝.